'애플'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09/06/17 아이팟 셔플 2세대 (6)
  2. 2008/10/16 애플의 새 노트북과 환율 (10)
  3. 2008/06/10 컨버젼스의 중심, WWDC 2008 (4)
  4. 2008/04/19 아이팟 나노를 세탁하다. (18)
  5. 2008/04/17 노트북을 샀다. (14)
5D인지 50만 화소 폰카인지 아무도 몰라

5D인지 50만 화소 폰카인지 며느리도 몰라.

세탁기 속 쓰나미에도 살아 남았던 나노 1세대가 홀드 버튼 이상으로 몇 달 전에 장렬하게 은퇴했다. 그래, 아이폰이 곧언젠가 나올테니 터치는 됐고 클래식이나 나노 4세대를 사볼까 하고 손바닥을 비비고 있던 차에 공교롭게도 애플스토어 가격이 오른 환율대로 적용되어서 내 뒤통수 스윗 스팟 한가운데를 정확하게 후려쳤다. 시장논리니까 어쩔 수 없다쳐도 79달러짜리 셔플 3세대가 10만원이 넘어버리니 결제를 위해서 왼손을 거들 힘 조차도 빠지더라.

한동안 지하철에서 노래는 안듣고 여자 다리나 쳐다보며 저 언니는 발목이 이쁘구나 하고 있으니 이건 뭔가 사는 게 사는 게 아닌 것 같아 걱정만 하다가 엉겁결에 셔플 2세대를 득템 수준의 가격으로 사버렸다. 역수입 벌크격이었던 제품이라 구입가보다 비싼 셔플용 Dock을 사야하나가 제일 큰 문제였는데 오픈 마켓에서 젠더를 배송료보다 싸게 팔길래 2개 샀다. 사무실에 하나, 집에 하나.

전에 쓰던 나노 1세대 용량도 1G였는데도 화면이 보이느냐 보이지 않느냐, 그리고 순차재생이냐 임의냐의 차이는 무척 컸다. 밖에서는 익숙한 노래보다는 새로 산 음반, 새로 구한 음원을 주로 듣고, 집에서는 아이튠스 보관함에서 재생횟수가 높은 곡들을 더 듣는데, 이 패턴이 완전히 무너졌다. 화면이 보이지 않으니 처음 듣는 곡이 익숙해질리 만무하고, 임의재생은 왜 듣던 곡만 계속 나와. 가뜩이나 출근 경로도 크게 다르지 않은데 나오는 곡까지 같으니 내가 트루먼쇼를 찍고 있는 것 같아 전봇대에 달린 CCTV를 한번 꼬나 보곤 기기의 AI도 의심하게 된다. 앨범보다는 싱글 위주로, 가볍고 즐겁게 들을 수 있는 노래를 넣는 것이 더 나을 듯 하다.

그래도 여름날에 주머니를 차지하지 않으면서 노래를 들을 수 있는 휴대성은 역시나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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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만큼 충성도 높은 고객을 갖고 있는 회사도 드물다. 게다가 성능보다는 브랜드 이미지가 제품 판매에 더 큰 영향을 끼치는 회사중 하나다. 그러니 애플을 쓰던 사람들, 애플을 사고 싶은 사람들은 결국 애플을 산다. 소비자가 원숭이가 된 것이 그리 달갑지 않다만, 국제적인 금융위기와 전혀 믿음직스럽지 않은 내수경제를 보고 있으면 1400원이 넘는 환율 적용은 조금은 이해가 간다.

기업의 목적은 영리추구보다는 생존이다. 앞바다에 쓰나미가 몰려오고 뒷산에 산불이 일어도 일단은 살아남아야 한다. 게다가 사전에 막을 수 있는 인재를 존나 재수없이 걸렸다고 책임 떠넘기기 바쁜 국내 상황을 봤을 떈 나라도 위험부담을 무조건 최소화하고 싶어했을 거다.

근데 아이팟은 좀 냅두면 안될까... 나 아직 안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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뭥미...

말리지 마, 나 필리핀 갈 거야...


시험공부를 제끼면서까지 사수했던 라이브 커버리지는 언어지원으로 차츰차츰 달아오르다가 클라이막스에 슈욱-하고 식어버렸다. 카더라통신을 눈앞에서 목격한 터라 루머들을 완벽하게 믿고 있었는데 어디 아쉬움을 토로할 데도 없고, 그저 한숨만 쉴 뿐이다. 그래도 시간이 희망을 가져다 줄 것이라 믿자.

그만큼 기대감에 가득 차서 1시간 반을 맘 졸이며 버틸 수 있었던 것은 3G 아이폰의 위험하다 싶을 정도로 거대한 성능 덕분이었다. 원래 아이폰은 광고로도 아이팟과 휴대폰, 기타 잡다한 휴대용 기기를 하나로 쓸 수 있는 All in one 기기라는 것을 크게 부각했다. 내 주머니에 비교해봤을 떄 아이폰 1대로 아이팟 나노는 터치로 변신을 하고 비리비리한 razr의 130만 화소 폰카는 200만 화소로 업그레이드를 한다. 뉘집 대통령 이름보다 조금 많아 보이는 1GB 용량의 햅틱 핸드폰이 70만원에 팔리는 것을 감안하면 (새벽에 키노트에 나온 할인가격을 모른척하고) 32GB에 50~60만원은 상당히 달콤한 유혹이 아닐 수 없다. 지갑은 가벼워지고 통장잔고는 0에 수렴할지 몰라도 바지 주머니가 얇아지고 TV에서 정신 나간듯이 떠들었던 유비쿼터스와 컨버젼스의 세상 속에서 살 수 있는 것이다.

3G 아이폰은 UMPC의 위치까지 넘볼 정도로 발전했다. 이메일 확인 등의 인터넷과 야동 감상은 물론이고 키노트와 MS 오피스까지 초대하여 새벽의 발표대로라면 굳이 프리젠테이션을 위해서 노트북을 갖고 가지 않아도 되고, USB 메모리에 담아온 파일의 버젼이 호환되지 않아 진땀을 흘리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게다가 그러한 프로그램 등은 원래 OS X 기반이었기에 집에 있는 맥과 완벽히 호환된다. 애플은 자신들이 갖고 있던 컨텐츠로 플랫폼을 계속 확장하고 있다. 4~5년 전에 아이팟이 선봉이 되어 시장에서 맥의 부흥을 이끌었다면 아이폰은 후속공격과 다름없다. 맥은 이미 인텔과 MS를 받아들였다. 걸리적 거릴 게 국내 이통사하나도 없다.
App Store

이미 유명하기 때문에 더 유명해질 수 있는 묘한 현상의 시작이다.


제일 놀라웠던 것은 역시나 App Store였다. iTS에서 다루는 품목이 하나 늘었을 뿐 크게 다를 건 없다. 애플에선 멍석을 깔아둔 것 뿐이고, 실제로 모든 프로그램 개발은 아이폰 SDK를 다운받은 개발자들이 한다. 그런데 App Store로 판매될 어플들은 세가에서 만든 게임부터 의대생을 위한 교육용 어플가지 무척 다양하다. 자연스럽게 콘텐츠를 늘려갈 수 있는 기반을 잡은 동시에 아이폰이 휴대용 게임기로서 가치가 있느냐에 대해서도 가늠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공교롭게도 NDSL이 초반에 내놓았던 타이틀과 유사하다.)
이득은 애플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 최소 9.99$부터 시작하는 App Store의 판매가격을 배분하는 비율은 70 : 30이다. 무려 개발자가 70%를 가질 수 있는 것이다. 네이트에서 다운받는 프로그램이라면 어땠을까? 우리나라에선 이런 당연한 사실을 마냥 부러워 해야하는 상황이 그저 씁쓸하다. 뭐 어찌됐든 애플에서도 30%만 먹고 떨어지는 게 아니라 MobileMe.com 등 완충책을 마련해두었다. 해외의 이동통신사들은 아이폰 고객에서 나오는 수익을 애플과 나눈다고 하니 이런 든든한 보험들은 아이폰의 가격 인하로도 이어진다.

어떻게 보면 App Store 부분에서 소개되었던 어플들은 그렇게 새로운 것들은 아니다. 이미 우리나라에서 대체될 수 있는 것들이 충분히 있어서 별반 신기하지도 않다. 다만 문제는 그 것을 한 개의 기기에서 한다는 것이다. IT 산업을 국가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하니 하면서 컨버젼스, 유비쿼터스 운운하더니 결과는 어땠는가? 삼성에서는 디카에 PMP를 넣었고, 1기가 햅틱폰은 아직도 백만원에 가까운 가격을 자랑하고 온라인 음원 쇼핑몰에서의 DRM은 통일되지 못했으며, 아이리버는 요상한 이름을 달아서 전자사전에 mp3 기능을 넣었다.

iTS가 없는 한국에서도 3G 아이폰은 Killer device임에 틀림없다. 루머의 중심에서 협상을 외치던 KTF가 이런 것을 간과하고 있을리 없을 것이다. 탁구선수만 4천만명인데 우리나라랑 경기하면 맨날 지는 중국도 아직 시장이 열리지 않았다. 키노트에선 향후에 서비스국이 추가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아쉬움을 접고 실낱같은 희망을 가져보는 이유다.


* 사진은 engaget과 gizmodo에서 하나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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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은 언제나 학교에 안간다. 01학번인 집앞 제일은행 여직원도 기억하고 있는 주4파! 주말에 일을 해서 집안일을 열심히 하는 나는 쉬는 날을 맞이하야 청소와 빨래를 열심히(정말로) 한다. 세탁기를 세번쯤 돌렸을 때, 통에서 후디를 꺼냈는데 뭔가 툭-하고 하얀 게 떨어진다. 빨래를 다 해놔서 부러울 게 없던 지라 가볍게 내려봤다.


이거 뭥..........아, ㅆㅂ.


그래, 어제 입은 옷에 아이팟을 넣어두고서 확인할 생각을 안하고 그냥 세탁기에 넣었나 보다. 올해가 삼재든 해라더니 그냥 지나가질 않는 구나. 탈수가 막 끝나서 겉면이 말끔한 아이팟을 멍청하게 또 켜본다. 당연히 켜질리가 없지.

잉크 충전하러 나가면서 애플 고객센터에 전화를 해봤다. 상담원 언니 말로는

hold 버튼 비껴놓아서 버튼 눌리지 않도록 하시고, 드라이어로 잘 말려준 다음에 2~3일 후에 다시 켜보세요.
그래도 안되시면 저희 서비스 센터로 가셔야 해요. 저희는 수리를 해드리는 게 아니라 세제품으로 교환을 해드리기 때문에 이러쿵 저러쿵...

랬다.

근 데 내 방엔 드라이어도 없고, 아이팟 또한 군대 있을 떄 산 거라 애플케어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었고, 전역 후에도 케어를 갱신할 생각도 없었기에 '06년에 산 아이팟은 이제 두 돌을 갓 넘긴 상태. 생각해보면 면역력 없는 갓난 아기를 싹 벗겨서 거리에 내놓은 격이었다.

케어가 없으니 리퍼를 받을 수도 없는 상태, 맥북을 사면서 같이 산 셔플은 친구의 전역선물로 정해놨고, 이제 와서 클래식을 사기엔 또 웃기단 말야. 분명이 9월에 신제품 나올 건데....라는 생각을 하면서 닫힌 잉크집 문 너머를 살펴보았다. 세탁했던 나노는 아직 배터리도 그닥 줄지 않아서 꽤 오래 쓸 수 있을줄 알았다. 대용량 스토리지가 필요했기에 어차피 클래식을 살 계획이었으나 클래식이 생겨도 나노는 또 다른 용도로 쓸 수 있을 것 같았다. 나이키플러스라던지, 가벼운 외출이라던지... 그러니 이 시점에서 아이팟이 고장났다는 게 상당히 애매했다.

결국엔 이걸 고치지 않으면 계속 이렇게 살아야하는 상태다 -_- 내가 노트북을 왜 샀지...라는 생각이 스멀스멀 들기 시작했다. 솔샘터널을 바라보면서 담배만 계속 꺼낸다.

자초지종을 하소연삼아 여기저기에 했더니 친구 A씨(25, 치바현 거주)는 이런 말을 해줬다.

에탄올을 사다 담궈놓아봐. 알콜이 빨리 증발되니까 물기가 마르는 것을 도와줄 거야.

안했다. -_-
인간적으로 학교와 내 방 모두 약국과 너무 먼 거리에 있었다. 대신에 티비나 모니터 위에 올려두는 등 최대한 열받기 좋은 곳으로 올려두었다. 그리고 그 금요일로부터 3~4일은 지난 것 같았을 때 다시 켜봤다.


안켜진다. OTL


이거 뭐 어쩔.......



에이 몰라.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맘으로 아이팟이 책상에서 떨어지든 어쩌든 그냥 두고 또 며칠을 보냈다. 노래를 들을 수 없는 것은 정말 참기 힘들었지만 4호선에서는 오덕스러운 표정으로 미간을 찡그리면서 방금 꺼낸 노트북을 째려보았고, 1500-2번 버스에서는 메쉬캡을 가방 손잡이에 묶어두고 그냥 잤다. 워낙 들고 다니는 게 많아서 주머니가 가득 찼었는데 아이팟 하나가 빠지면서 주머니 걱정이 하나 줄기도 했다. 후디를 못입으면서 상의에 있는 주머니가 잔뜩 없어지는 것을 다소 덜 불편해할 수 있었다. 심지어는 가방 없이 외출할 수 있을 정도.

그리고 그 날 이후로 두번째 금요일을 맞았다. 시험기간이지만 더운 날씨에 동사무소 위 도서관과 이문동 도서관을 나다녀도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던 나는 집으로 돌아와 놀았다. (......) 미래를 희생해서 만든 여유는 평소라면 떠올리기 힘든 호기심을 돋구었고, '아이팟 침수'로 검색해봤다. 여러 블로그들에 올라온 글들을 보고 아- 역시 애새끼가 물가 옆에서 서성거리고 있을 때의 부모 마음이 이런 거구나 느낄 수 있었다.

죽은 아이 귀 만지는 기분이지만 구글링 중에 침수된 나노가 휠이나 버튼은 안눌렸지만 데이터는 복구할 수 있었다는 글을 보고 혹시해서 usb 케이블을 찾아 연결해봤다.


얼레? 불 들어오네?


휠도 돌아가네?


뭐야 이거....



방전됐었나보다. ㄱ-
결국 방법이 어찌됐든 침수된 아이팟은 회생했다. 지난 일주일간의 등하교시간이 허망해지긴 하지만 그래도 mp3 새로 얻은 기분이다. 한때는 선물로 주기로 약속한 셔플까지 먹으려고 했던 막장 사건이 이렇게 훈훈하게 끝났다. 역시 삼재는 별 것 아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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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나온 게 인증.

샀다. 노트북.
정작 필요했던 것은 지난 학기였지만, 지난 학기엔 애플에서 백 투 스쿨 프로모션을 하지 않았으니까 별 수 없었다.

굳이 맥을 산 이유는 다른 사람들도 그렇듯이 불 들어오는 애플 마크와 한 번도 안 써본 운영체제 덕분이었다... 역시 난 허세와 호기심 빼면 시체.

애플 마크는 불이 들어오는지 안들어오는지, 모니터 앞에 있는 나로서는 알 수가 없고, 새로운 운영체제는 다소 번거롭고 불편하다.

노트북을 받기 전, 오히려 한국에서 인터넷하기엔 윈도우 기반이 편하며, 작업효율도 맥 오에스보다는 윈도가 더 좋다는 몇몇 글을 본 적이 있다. 드디어 새 컴퓨터를 주문했다는 기대감과 맥을 써보지 않아서 그런 말들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하루 이틀이 지나니까 자연스럽게 실감할 수 있었다. 컴퓨터를 한번도 안써본 사람에게는 차라리 맥 오에스가 더 간편할 수 있겠지만, GUI보다는 한글로된 단순한 메뉴바가 익숙한 내게는 좀 더 수고스럽다. 만화 맛의 달인의 주인공은 MS-DOS를 쓰는 사람들을 매저키스트로 몰아붙였었는데, 이미 매저키스트인 사람들이 성향을 바꾸긴 힘들 것 같다. 10여년 전부터 컴퓨터를 손대면서 MS의 운영체제에 너무 익숙해져버린 탓에 새로운 것에 대한 학습도는 낮은 편이다. 이 것은 리눅스를 쓰더라도 똑같았을 것이다.
데스크탑이 이미 있는 덕에 인터넷 뱅킹이 불가능하진 않았지만 방에는 무선인터넷이 안되는 고로 익스플로러에서만 할 수 있는 일을 따로 만들어야 했다. 학교 홈페이지는 파이어폭스와 사파리로 100% 쓸 수 없었다. 폴더플러스란 건 아직 안써봤고, 클럽박스가 안되는 게 무척 크다. 소라 아오이에게는 한국의 집과 같은 곳일텐데... 왠지 성지순례에 방해를 받아서 예루살렘이 신기루가 된 기분. 제일 강렬한 것은 바로 wma. 인터넷에서 스트리밍이 안나온다. 네티즌의 기본 스킬은 디지털 디깅인데 어허허-

블로그/싸이용 카메라로 폰카를 쓰고 있는데, 아쉽게도 레이저의 맥용 usb 링크 프로그램은 없는 모양이다. 열심히 구글링을 해봐도 외국 사이트에서 나오는 프로그램들은 내가 갖고 있는 것과는 모델이 다른 것 같다. 제일 중요한 것중에 하나인데, 아무래도 부트캠프를 쓰는 게 좋을 듯 싶다.

하지만 6~7년만에 산 새 컴퓨터라는 것은 상당히 재밌다. DVD의 다음 세대가 실용화되고 있지만, 나는 이제사 내 방에서 DVD를 보고 있고, 무선 인터넷이라는 것도 처음 해보았다. 아쉽게도 우리 집 근처엔 눈 먼 전파가 없네. 아직 스피커나 마우스를 사진 않았지만 블루투스는 상당히 신기한 물건임에 틀림없다. 핸드폰도 척척 접속이 되는 것을 보면.

윈도우용 iTunes는 유난히 느리다는 느낌이 드는데, 물론 새 노트북보다 데스크탑이 4배정도 좋아서 그럴지도 모른다. 1000여 곡을 넣어둔 윈도우용 iTunes는 컴퓨터와 아이팟간의 가교 역할밖에 하지 못했는데, 지금은 어엿한 플레이어로서 쓰고 있다. 인터페이스는 윈도우용이 아니라 좀 불편하지만 원활한 속도가 자잘한 부담을 덜어준다.

새로운 컴퓨터가 아직은 네티즌으로서의 레벨을 높혀주진 않지만 할 수 있는 것의 범위가 넓어진 것임에는 틀림없다. 이왕이면 웹서핑의 범위 뿐만 아니라 경험의 범위도 넓히고 싶었던 초기의 목적에서 벗어나진 않았다.


여담이지만, 최근 1~2년안에 생산된 맥북/맥북프로(특히 2008 early model은 좀 심한 모양이다)는 LCD패널의 조악한 품질로 말이 많다. 내 것도 mother funking 삼성 패널이라서 그라데이션 등에 대한 문제가 상당한 편인데 실제로 난 포토샵도 안쓰는 일반 사용자인데다가 아직까지 사용하면서 이렇다-할 시각적인 불편함은 느끼지 못했다. 문제가 불거져서 리콜 판정이 나면 나야 쌍수 들고 환영이지만 아직까지 애플에서 교환을 해줄 생각은 없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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