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3'에 해당되는 글 9건

  1. 2010/03/30 정민아 <잔상> (2)
  2. 2010/03/29 Jay-Z <The Blueprint 3> (4)
  3. 2010/03/28 동대문 '빌어쳐먹을' 역사문화공원 (8)
  4. 2010/03/22 The Quiett <Quiett Storm: A Night Record> (8)
  5. 2010/03/14 삼재가 끝났더니 뭘 자꾸 받는다. (4)

퓨전 국악이라고 명찰로 만들어 가슴팍에 채우지 않아도 국악기로 국악을 연주하으면 상당히 곤란하다. 전통 국악에선 떨떠름한 얼굴로 내려다보고 있고, 사람들은 아예 봐주질 않는다. 덕분에 퓨전 국악은 귀에 익숙한 서양 음악을 연주하는데서 크게 나아가지 못한다. 그 이후엔 여자 아이돌과 별반 다르지 않다. 큰 눈, 날씬한 다리, 깝깝한 목소리.

정민아가 신기해보인 이유는 몇가지 되지 않지만 무척 색달랐다. 혼자라는 점, 공연 장소에 제약을 두지 않았다는 점 등등. 이번 앨범은 베이스 연주자 서영도와 거의 공동작업이라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베이스의 비중이 높은 편인데, 이 둘의 조합이 썩 괜찮다. '새야 새야'와 '사랑의 테마'같은 커버곡 외에도 '잔상 Original Version'은 꽤 재밌어서 자주 듣게 된다. 듣다 보면 스피커나 이어폰이 조금 더 좋은 것이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기는데 조만간 공연을 가봐도 괜찮을 듯 싶다.

여담으로, 정민아 본인은 자기 음악이 이지 리스닝으로 불리는 것을 싫어하는 듯 한데 CDDB에 등록된 이번 앨범의 정보에는 쟝르가 Easy Listening으로 되어 있다. 소속사에서 등록한 게 아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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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핫트랙스가 리뉴얼 준비로 잠시 문을 닫는다며 할인행사(를 가장한 재고 정리)를 하고 있었다. 어차피 CD 가격이 거기서 거기고 딱히 할인이라고 사야할만한 것을 찾아다닐 정도로 녹록한 곳이 아니었다, 광화문은. 평소에는 비싸서 우러러 보지도 못하는 LP 코너에서 의외로 괜찮은 것을 찾을 수 있었다. <BLACKsummers' night>이 말 그대로 의외였지만, 이미 CD를 산 관계로 같은 때에 자주 들었던 BP3를 집었다. 앨범 자켓의 제작과정을 본 적이 있어서 새로운 크기로 보는 자켓은 그야말로 압권이었다.

딱히 흠 잡을 데 없는 앨범이지만, 맨 처음 들었을 때엔 첫 싱글인 Run This Town보다는 On to the next one이 더 마음에 들었고, 지금은 Real as it gets가 귀에 더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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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2.3.4가동 | 교보문고 광화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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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두리 안으로 들어가긴 처음.




곡선이 많은 게 눈에 띈다.




완공 전인데 4. 19 묘역의 그것과는 상이하다.




오늘의 메인 이벤트




이러지 말자. 너 박자 틀렸다.




이해하기 힘든 이상의 시를 넣은 것이 이해하기 힘듬.




피읖이 파열음이라 파장을 쓴 게 팍 와닿았음.













소재가 국민학교때 과학의 달 4월 행사 간지.




지금은 (말하기) 곤란하다. 기다려 달라.




유일하게 잔말 안하고 좋다고 느낀 것.




자전거라서 좋음. 실제로 허가 나면 다섯 살 훈이 인정.







절대로 잠결에 입고 출근했던 것 아님.







2010년의 서울에 익숙해져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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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중구 광희동 | 동대문역사문화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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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콰이엇과 소울컴퍼니는 The Bangers때부터 알고 있었지만 그 앨범 이후로는 아무런 관심도 갖지 않게 되었다. 소울컴퍼니는 왜인지 모르게 스토리텔링형 가사라는 포지셔닝이 워낙 강했고 2~3년이 지나고 그게 선입견으로 박혀있었기 때문에 ,그간 상당히 유명해진 소울컴퍼니 하나의 큰 레이블로서 국내에서 자리를 잡았지만 더 콰이엇에 대해 기억나는 것은 '참을쉅서' 정도였다. 하나 더 끄집어보면 '덧큐와형줴드리... 그만 하자.

사실 랩보다는 프로듀싱이 더 궁금했고 거기에 비중을 뒀기에 살 수 있었다. mp3 샘플링이니 크랙 사용이니 조금은 신빙성있어 보이는 뒷말이 많았지만 그런 뒷담화가 쓴 약이 된 건지 최근의 곡들은 상당히 괜찮다. 이 정도면 국내에선 수준급이 아닌가. 다른 프로듀서의 곡도 섞였는데도 불구하고 앨범 전체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것도 마음에 든다.

옥의 티, 그러니까 '어머 이건 사야해!' '사라, 두개 사라' 등의 otaky한 결정을 못내린 큰 이유는 랩이었는데 도무지 취향에 맞지 않는다. 가사를 완전히 못 쓰는 래퍼는 아니라서 아쉬움은 여전한데, 한국어 랩을 영어처럼 해서 유연한 플로우를 의도하는 것이 최근의 흐름이고 그로 인해 정규 앨범이 없는 래퍼들조차도 꽤 괜찮은 스타일을 갖게 되었지만 아쉽게도 더 콰이엇이 여기에 속하진 않는다. 랩에 큰 재미를 못 느끼기 때문에 피쳐링을 한 다른 래퍼들에게서 그 재미를 찾는 상황이 발생한다. Airplane Music 중에서 리미의 '대충 이런 간지' 정도가  재미있는 가사의 좋은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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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 퍼플레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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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곳의 특성상 홍보자료는 꽤 많이 오는 편인데, 그게 상당히 쌓여있었던 모양이다. 필요한 사람은 가져가라고 하길래 이름을 아는 가수들의 음반을 몇개 가져왔다. 어서 듣도 보도 못한 이름이 많았는데 불황이라고 해도 음반은 꾸준히 나오고 있는 걸 실감했다. 홍보담당자와 가수의 전화번호가 쓰인 스티커가 붙여져 있고, 타이틀곡에 표시를 해둔 점이 눈에 띈다. 음악을 듣기보다는 갖고 있는데 의의를 두는 게 좋을 듯하다.


이튿날에는 같은 자리에 책들이 쌓여 있었다. 역시나 늦게 가본지라 유명한 것은 없었지만, 그나마 재밌을만한 것, 내 돈 주고 사면 조금 아까울만한 것, 왠지 전공 수업때 쓸 책 같은 것을 골라봤다. 근데 펼쳐보니 시발 이거 다 교양 수업에 레포트 써오라고 할만한 것들뿐이었다. 독서는 집중이 잘되는 지하철에서...


이 사진은 흔들린 게 아니다. 당신의 모니터가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지진이 난다는 것을 명심하자. 트위터에서 예거 마이스터가 이벤트를 하길래 냉큼 참여해서 미니어처를 받았다. 대부분의 기업 트위터 계정이 하고 있는 것이 리트윗으로 반짝 홍보를 노리는 추첨식 이벤트인데 비해서 예거 마이스터는 1000명 대상의 거대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꽝이 없다는 느낌이랄까. 물론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는 것을 숨기지 않지만, 역시 이 곳의, 혹은 주류회사의 홍보는 규모가 컸다. 생각보다 효과가 좋은 것 같아서 보는 내내 재밌다. 미니어처는 샷잔으로 한잔 정도 되는 모양인데, 마시지 않는 술은 얼른 까서 마셔버리는 게 세상을 위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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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2.3.4가동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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