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FS의 스티커 디자인을 맡기도 했던 전설적인 싸이월더 googoo(Studio999)가 포트폴리오 출간과 함께 전시회를 열었다. 천연덕스럽게 자신을 포토샵 워리어라고 깎아내리고 나는 거기에 수긍하는 전형적인 Loser talk를 이어나가고 있는 사이지만, 정식 교육과정을 받지 않은 사람이 이만한 감성과 결과물을 보여주니 놀라움과 더불어 나 같은 일반인에게는 일말의 희망까지 안겨준다.
그림에 문외한인 내겐 다소 생경한 그림들이지만 정곡을 찌르는 내용은 다소 불편해도 그림 자체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광장이 되곤한다. 늘 이 녀석을 보면서 중요한 건 어디서 무얼 배우느냐가 아니라 어디서 무얼 나타내느냐라는 걸 실감하게 된다. 굳이 예술이 아니더라도 감각이 전부를 결정짓는다.
내가 뭐 해줬다고...
내일 모레까지 하는 전시회가 있고 8~9월 중으로 전시회를 하나 더 계획중이라고 한다. 한 명이라도 좀 더 많이 봐줬으면 좋겠다. 이 색기는 좀 되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