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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6/15 남의 일 같지 않은 아흔여덟 번째 내 이야기 (6)
너희에겐 희망이 없다.
충남대 기고문 쓴 김용민입니다.

두 번째 링크는 2차 출처로 듀나의 영화낙서판인데, 리플에서 알 수 있듯이 이 글을 읽은 20대의 반응은 한결같다. 너네가 해준 게 뭐 있다고 희망을 접냐. 10대가 과연 우리보다 잘 될 수 있을 것 같냐,로 시작해서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는 대답이 대부분. 이 말도 틀린 것은 아닌 게 30대까지는 적어도 90년대 YS 정권에서 데모를 통해 정권에 항의를 하던 사람들이 있었지만, 20대는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잃어버린 10년'이 10대 후반과 20대 초중반에 걸쳐져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과격한 의사 표시를 할 필요가 적은 게 사실이다. 나 같은 사람처럼 슨상님이니까 일단 믿어보자는 무지함도 크고...

어느 시대든 장애물은 있었고, 지금까지의 20대들에게는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이 패시브 스킬로 장착되어 있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에 80년대 중반 이후 태어난 현재의 20대의 조로는 이상하리만큼 신기하게 보일지도 모른다. 이해찬 1세대, 2세대나 사춘기에 IMF를 겪은 것, 최근의 88만원 세대 등 '00년대의 20대만 존나 고생한 점이 면책사유가 될 수도 있고.

하지만 김용민이 말한 '부채의식' 혹은 죄책감 자체가 전혀 없는 우리 세대는 지금부터라도 어떻게 해야 될까.

자기를 되돌아 보지 않는 미래투자는 내가 봐도 위험하다. 30대가 핑계를 만들던, 10대가 촛불 소년소녀 세대로 거듭나건 상관없어. 다만 나는 20대가 지적 받는 개인주의로 나 자신을 더 걱정하게 된다. '난 안될 거야 아마' 등의 인터넷 '병맛' 문화로 시ㅋ망ㅋ하고 나서는 내가 늘 해오던 대로 시급 4천원만 준다고 투덜대던가 일본처럼 NEET가 되는 길 밖에 더 있을까? 차라리 현실도피로 이민을 가던지 유학을 가는 건 현명한 선택일지도 모른다. 아, 난 돈이 없어서 여권도 안 만들었지.

대학 교육을 받건 받지 못했건, 돈이 많건 적건, 한국이라는 진흙탕에서 뒹구르면서 살아남으려면 역시나 20대만 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어야 하는데, 그게 대체 뭐지? 이 나이엔 뭘 해야 20대와 빠이빠이했을 때에 후회하지 않을까.




Posted by CIDD 트랙백 0 : 댓글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