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을 때 나 좀 놀았다 싶을 정도의 느끼함
재즈는 배경지식이 전혀 없으니, 사다오 와타나베를 포함한 3일 동안의 공연 모두 다소곳히 무릎 모으고 앉아서 고개만 끄덕이며 '와~'하면서 봤었다. 서울로 돌아온지 얼마 안되서 회현동에 갔다가 그 때 그 할아버지의 이름을 발견. 얼굴로 시선이 내려가니 어우 이게 뭐야 하고 놀랐다. 자라섬에서의 사다오 와타나베는 살짝 퉁퉁한 체격에 넉넉한 인품을 가진 할아버지였는데 '83년의 그는 에스빠뇰~ 세뇨리따~ 할 간지로 트럼펫을 들고 있었다.
의도하지 않은 곳에서 익숙한 이름을 만나서 괜히 반가웠다. 덕분에 자라섬에서 음반을 안 산걸 여기서 만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