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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5/14 제 3회 서울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 (10)

이쁜 여자는 진짜 많았다.


돈 없어서 안갈려고 예매 안했는데 회사에서 티켓이 나온 덕에 올해도 난지 지구에 갈 수 있었다. 몇몇 친구들이 가느냐 같이 가자 말이 조금 있었는데 엉겁결에 양치기 소년이 되어버렸네. 꽤나 늦게 간 탓에 이상은 공연부터 봤는데, 세션들이 참 맘에 들었다. 여전한 라이브 실력을 세션들이 커버해주는 형태. 잔다리 프로젝트는 초저녁에 라이브로 듣기보단 자정즈음에 방구석에서 들으면 더 어울릴 거 같았고, EE는 그냥 soso.

다이시 댄스는 첫 곡으로 let life loose를 틀었으니 제끼고, 토와 테이는 '늬들이 놀 수 있으면 한 번 놀아봐라' 분위기로 정말 이것저것 다 틀었다. 일관성보다는 다음에 뭐가 나올지를 기대하게 되는 믹스셋이었다. Big fun 앨범 곡은 듣기 힘들었지만 초기 앨범 스타일도 나왔었고, 드럼 앤 베이스에, 레게에, 힙합도 틀고, 주요 레파토리인 Song #2도 껴넣었다. 당연히 제자리 뛰기에 익숙한 사람들이 좋아할리 만무했고, 지멋대로 한 믹싱이 미안했는지 가벼운 것도 삭삭 나왔다. 정 선생님마저도 One more time을 틀었는데 사람들이 떼창하는 거 보곤 식겁했다. 물론 나도 했지만. 그 날 One more time은 내가 들은 것만 4번 정도.

월디페는 이것저것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이어지고 야외에서 열리는 공연이라는데 강점이 있는데, 사전예매도 안했고 코스트코 피자랑 맥주도 안사갔고 주간 공연을 보지 못했으니 크게 말할 꺼리가 없네. 갈수록 라인업이 부실해져 가는데 갈수록 올라가는 입장료는 조금 낯부끄럽다.



Posted by CIDD 트랙백 0 : 댓글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