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집에 오자마자 컴퓨터를 켠다거나, 문화생활의 시작이 컴퓨터에서 시작되지 않으세요? 아쉽게도 제가 이렇습니다; 특별히 컴퓨터에서만 가능한 것을 하는 것도 아닌데 상당 시간을 모니터 앞에서 보내고 있어요. 그러다가 문득 떠오른게 앞에 써놓은 겁니다. 컴퓨터가 없어도 할 수 있는 일을 굳이 컴퓨터로 할 필요가 있을까.
저는 주로 컴퓨터로[정확히는 인터넷으로] 공짜로 영화를 보거나 공짜로 음악을 듣거나 공짜로 만화도 봅니다. 가끔 뉴스를 보기도 하고 그 이외에도 여러가지 복잡자잘하게 있겠지만 오래 생각 안하고 고르면 저 정도군요.
자, 돈내고 영화를 보면 됩니다. 돈내고 시디를 사면 되죠. 만화책은 돈내고 사서 보는 건 여전히 이질감이 느껴집니다만, 대여점도 있으니 그닥 문제될건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뉴스는 한시간 빠른 티비 뉴스도 있고, 하다못해 지하철 무료신문에서도 화젯거리정도는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지갑의 두께와 통장잔액의 자릿수와 비례해서 접할 수 있는 매체의 양은 달라질겁니다. 반대로, 모든 체험을 컴퓨터로 몰아넣었을 때, 매체가 달라서 오는 이질감같은 건 있겠지만 웬만한 것들은 무리없이 보고 듣고 즐길 수 있습니다.
3s중 하나가 screen일 정도로 티비화면은 상당한 중독성과 집중도를 보여주는데, 컴퓨터 모니터화면은 어련하겠습니까. 저작권과 그보다 조금 더 중요한 이용료 지불이 사라진 컴퓨터는 이미 제 머리꼭대기에 올라와있어서 제 모든 문화생활을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이러다간 정말 인터넷이 하급문화의 주류로 자리잡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티비의 뒤를 이어서 바보상자의 다음 세대가 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자극적인 소재를 다룬 것들을 탐닉하고 오락요소만 짙어서 아무 것도 느낄 수 없는 킬링타임용 영화나 만화등을 쉽게쉽게 즐기고 버리고하는 사이에 지금 보고 있는 것 이외에는 대체 색다른 무엇이 있을까하는 궁금증이 거세되는게 당연한 그런 것들말이죠.
꽤나 계급적이고 3류 음모론소설같은 망상입니다만 저같이 생활하는 사람의 수가 상당하고 그런 사람들이 늘어난다면 불가능한 일도 아닐거 같아요.
.....
네, 약먹을 시간이 지났습니다.
요 한두달간의 소위 대중문화를 소비하는데 새로운게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샤갈이나 램브란트 전시장에 간다던가 셰익스피어를 읽는다던가 하는 행위는 왠지 저답지도 않은데다가 아직은 해볼 마음이 없는 것들이라 원치 않았구요. 그렇다고 기본적인 독서나 새로운 상상마저 없는게 아쉬워서 쉬어가는 셈치고 쓴다는게 이상하게 나왔습니다. 이해 안되면 말씀해주세요. 적극 해석과 함께 부연설명해드립니다. 히히-
저는 주로 컴퓨터로[정확히는 인터넷으로] 공짜로 영화를 보거나 공짜로 음악을 듣거나 공짜로 만화도 봅니다. 가끔 뉴스를 보기도 하고 그 이외에도 여러가지 복잡자잘하게 있겠지만 오래 생각 안하고 고르면 저 정도군요.
자, 돈내고 영화를 보면 됩니다. 돈내고 시디를 사면 되죠. 만화책은 돈내고 사서 보는 건 여전히 이질감이 느껴집니다만, 대여점도 있으니 그닥 문제될건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뉴스는 한시간 빠른 티비 뉴스도 있고, 하다못해 지하철 무료신문에서도 화젯거리정도는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지갑의 두께와 통장잔액의 자릿수와 비례해서 접할 수 있는 매체의 양은 달라질겁니다. 반대로, 모든 체험을 컴퓨터로 몰아넣었을 때, 매체가 달라서 오는 이질감같은 건 있겠지만 웬만한 것들은 무리없이 보고 듣고 즐길 수 있습니다.
3s중 하나가 screen일 정도로 티비화면은 상당한 중독성과 집중도를 보여주는데, 컴퓨터 모니터화면은 어련하겠습니까. 저작권과 그보다 조금 더 중요한 이용료 지불이 사라진 컴퓨터는 이미 제 머리꼭대기에 올라와있어서 제 모든 문화생활을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이러다간 정말 인터넷이 하급문화의 주류로 자리잡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티비의 뒤를 이어서 바보상자의 다음 세대가 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자극적인 소재를 다룬 것들을 탐닉하고 오락요소만 짙어서 아무 것도 느낄 수 없는 킬링타임용 영화나 만화등을 쉽게쉽게 즐기고 버리고하는 사이에 지금 보고 있는 것 이외에는 대체 색다른 무엇이 있을까하는 궁금증이 거세되는게 당연한 그런 것들말이죠.
꽤나 계급적이고 3류 음모론소설같은 망상입니다만 저같이 생활하는 사람의 수가 상당하고 그런 사람들이 늘어난다면 불가능한 일도 아닐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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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약먹을 시간이 지났습니다.
요 한두달간의 소위 대중문화를 소비하는데 새로운게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샤갈이나 램브란트 전시장에 간다던가 셰익스피어를 읽는다던가 하는 행위는 왠지 저답지도 않은데다가 아직은 해볼 마음이 없는 것들이라 원치 않았구요. 그렇다고 기본적인 독서나 새로운 상상마저 없는게 아쉬워서 쉬어가는 셈치고 쓴다는게 이상하게 나왔습니다. 이해 안되면 말씀해주세요. 적극 해석과 함께 부연설명해드립니다. 히히-
